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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GTX-B 3개 공구 ‘기타공사’ 전환”… “2년 6개월가량 준공 지연될 듯”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1.14

171회

국토부 “수의계약과 기타공사의 장단점 분석 중, 아직 미정”

철도 업계 “향후 수의계약 ‘책임소재’에 큰 부담 느꼈을 것”

 

▲ 국가철도공단 본사 사옥 전경                 © 매일건설신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재정구간 3개 공구가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이달 말 입찰 공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3차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발주했지만 업계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었다. 기타공사로 설계와 시공이 분리 발주되면서 사실상 ‘GTX-B 적기 개통’은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철도공단은 GTX-B노선의 용산~상봉 19.9km의 재정구간 3개 공구를 ‘종합심사낙찰제 기타공사’로 내부적으로 확정해 최근 국토부에 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턴키 사업이 3차례 유찰되자 공기를 맞추기 위해 수의계약을 검토해왔었는데 결국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발주하는 게 가장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은 이 구간이 유찰되자 지난달부터 ‘수의계약’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 방안을 두고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서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업계에서는 “국토부와 철도공단이 수의계약에 따른 ‘향후 책임소재’에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기타공사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TX-B 노선의 적기 개통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당초 2030년 준공 계획보다 2년 6개월가량 준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공단 정책협의회에서 내부적으로 ‘기타공사 종심제’로 결정해 국토부에 제출했다”며 “설계기간을 단축할 계획으로, GTX-B노선의 적기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추진단 관계자는 “철도공단과 수의계약과 기타공사의 장단점을 분석 중이다”며 “기타공사 결정은 기술기준과에서 입찰변경심의를 다시 해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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