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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연재⑦]포상없이 처벌만 강요받는 엔지니어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11.21

80회

▲설계사는 준공식에 잘해야 말석

지역의 랜드마크 준공식이 열리는 자리. 현장에는 정치인과 발주처, 그리고 주민들이 모여 숙원사업의 해결을 축하하는 큰 잔치를 벌이고 있다. 준공식 축사 1번은 국가사업이라면 국토부장관 또는 발주처 기관장이, 지자체 사업이라면 도지사 또는 해당지자체장이 맡는다. 이후 다수의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지루한 축사가 이어진다. 이어서 그동안 고생했던 발주처 감독, 시공사와 감리자에게 포상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사업의 초기단계부터 현장조사를 통해 사업을 계획하고 인문환경을 고려해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사업의 내용을 직접 만들어냈던 설계자는 포상자 명단에 없다. 즉 작품의 창작자는 무대 뒤에 숨고 그려준대로 공사를 했던 시공사와 발주자만 주인공인 셈이다. 이 말은 애플의 스티브잡스보다 중국 폭스콘의 공장 노동자가 스마트폰 개발에 더 많은 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눈에 보이는 것만 챙기는, 지극히 후진국스러운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엔지니어링데일리(http://www.engdaily.com) http://www.eng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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