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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부정적 이미지’ 해결의 열쇠는 ESG 거버넌스 확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19

44회

8만7,239개 국내 건설기업 중 지속가능보고서 발간은 21개 불과

“ESG에 ‘이해관계자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 체계’ 내재화해야”

 

▲ 건설업 거버넌스의 중요성과 대응 방향(건설산업연구원)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건설업이 직면한 ‘부정적 이미지’ 해결의 주요 열쇠는 무엇일까. 건설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 체계’인 거버넌스(Governance·지배구조)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설업 ESG 경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ESG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기업과 투자자 등에게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산연은 “거버넌스가 ESG 경영의 근간이며 수주산업이라는 건설의 산업 특성상 거버넌스 확립은 필수”라고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8일 ‘건설업 ESG 확산과 기업 거버넌스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촉구했다. 

 

ESG 중 거버넌스는 ‘이해관계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 체계’다. 환경(E)과 S(사회)가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건산연은 거버넌스 분야와 관련된 국내 제도 및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 거버넌스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건산연은 “ESG 경영이 추진되고 실행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한 의사결정이 먼저 이져야 한다는 점에서 거버넌스는 환경과 사회의 실행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에 관한 최근 연구는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탄소중립 등과 관련된 환경 분야와 EU 공급망 실사법 등과 관련된 사회 분야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고, 상대적으로 거버넌스에 관한 논의는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다는 게 건산연의 분석이다. 건산연은 “특히 건설업은 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 ESG의 중요성이 높으나 건설업의 이미지는 ESG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2년 기준 8만7,239개의 국내 건설기업 중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건설기업은 21개로, 매우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버넌스 관련 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건설기업 21곳은 전체 건설기업의 약 0.02%에 해당하며, 시공능력평가 40위 이내 기업이 대다수다. 건설업 다수를 차지하는 중견 및 중소기업의 ESG 활동은 극히 미흡한 것이다.

 

건산연에 따르면, 거버넌스 관련 국내 제도는 ‘기업지배구조’에 초점이 맞춰서 있는데 2022년 기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 건설기업은 총 15개였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거버넌스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라 할 수 있다”며, “ESG 경영은 건설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원문출처 : [매일건설신문][2024-01-18 16:59:00] http://mcnews.co.kr/sub_read.html?uid=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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