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 정부가 현재의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 한다. 지상에 있는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한다. 지하화를 위한 건설 비용은 지상 철도와 도로 공간을 개발해 충당한다. 상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주거ㆍ산업ㆍ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개최하고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철길과 도로에 가로막히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 문제,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 사업이다. 지난 9일 철도 지하화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일명 철도지하화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철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3월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종합계획에는 지하화될 노선ㆍ구간을 비롯해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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