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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는...

섬과 섬을, 섬과 땅을 이어
지도를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VOL.3 202302] KPSEA PEOPLE_기술상 ㈜건화 상무 이계욱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2.22

360회

기술상 ㈜건화 이사 이계욱

 

 

간단한 이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건화 철도구조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계욱입니다. 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와 건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0년 설계사에 입사하여 엔지니어링분야에 첫 발을 내딧었습니다. 대원엔지니어링과 한구엔지니어링을 거쳐 현재 건화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회사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변경설계, 국도 확포장공사 등 도로구조분야를 2년간 수행하고, 이후 철도 및 도시철도 구조분야로 방향을 바꿔 고무차륜 AGT인 부산지하철 반송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도심교통 모노레일인 대구지하철 3호선,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호남고속철도 실시설계,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실시설계, 네팔전기철도 사업, 하남선 복선전철, 인천 1호선 검단연장,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술제안 등 T/K 및 기타설계에 참여하며 성실히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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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사회기반시설물 안전의 날에 기술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은?

사회기반시설물 안전의 날 창설 등 토목구조기술사회의 활기를 불어넣고 계시는 조경식 회장님과 임원분들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토목구조기술사회가 주최하는 첫번째 사회기반시설물 안전의 날에 상을 수상하게 되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주변에 훌륭하시고 공적이 우수한 분들도 많은데 아직 나이도 어리고 많이 부족한 제가 수상하게 되어 많이 부끄럽습니다. 특별히 철도 및 도시철도의 구조분야를 배려하고 나이 안배를 고려하여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철도 및 도시철도 구조분야에서 토목구조기술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하구조물과 가시설 구조 등 경험을 쌓고 있는 분야에서 더욱 노력하고 분발하는 기술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구조물을 설계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일은?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비중있고, 큰 임팩트 있는 사건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소소하지만 몇 가지 생각나는 일을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는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21공구 사업을 수행할 때의 일입니다. 9호선 정거장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과의 환승통로 구조물을 연결하는 것으로, 평범한 복층 환승통로를 비개착공법으로 계획하는 일이었습니다. 간단할 것 같았던 이 일을 설계와 인허가기간을 포함하여 약 4년여간 검토와 협의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관계기관의 처장도 바뀌고, 담당 부장과 차장도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기술자문 몇 회, 학회자문까지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기존 공용시설물의 일부를 단계별로 철거하고 보강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구조검토를 통하여 구현하고 검증하는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몇 년전 지인이 보내준 사진에 한성백제박물관의 어느 벽에 각인된 9호선 3단계 건설 참여자들 중에 저의 이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는 상하수도사업의 구조물 설계지원을 위해 카타르에 약 10개월간 현지에서 구조검토 및 설계지원 업무를 하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글로벌 설계사인 Arcadis사 소속 직원들과 바로 옆에서 같이 업무를 하게 되었는데, 말로만 듣던 외국 엔지니어를 보면서 국내 엔지니어와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두협의에 익숙한 국내 엔지니어들이 문서처리 및 외국어 능력만 조금 보완한다면,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처음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수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주로 T/K 입찰사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하였는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환승센터 사업이었습니다. 기본설계부터 20m PSC 장지간 거더 적용 등 혁신적인 공법들이 많이 적용된 사업이었습니다. 틀에 박힌 일반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하던 지하구조물 설계를 많은 고민과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하구조물에 SRC 구조 도입, 구조물 신경망센서 계측계획, 자기충전 콘크리트 및 다발철근 적용 등 기존 도시철도 구조물 설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다양한 기술 및 공법들을 접해보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현재 개선되거나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요즘 엔지니어링 업계에 설계 경력자 및 건설관리기술인을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 많던 경력자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기술 경력자 구인난과 왜곡된 용역 프리랜서 시장으로 고급 기술인들이 이탈하는 현실부터 어떻게 해소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젊은 기술인의 조기이탈도 막아야 합니다. 요즘 젊은 기술인이 최고로 선호하는 직장은 고액 연봉을 지급하는 곳이 아니라, 워라밸이 지켜지는 회사라고 합니다. MZ세대의 젊은 기술인이 조직에 뿌리를 내리고, 팀으로서 업무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 때는...”이 아니라 “우리는...”이라는 단합과 포용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엔지니어링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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