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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구조기술사는...

섬과 섬을, 섬과 땅을 이어
지도를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VOL.3 202302] KPSEA_PEOPLE_기술상 ㈜한국종합기술 상무 배상수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2.22

317회

기술상 ㈜한국종합기술 상무 배상수

 

간단한 이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종합기술 구조부에서 상무로 재직 중인 배상수입니다. 1990년 명지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으며, 1996년 ㈜한진건설 ENG사업부에 입사했습니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과목는 구조였지만 그 당시에는 막연히 건설회사에 취직해서 현장에 근무하는게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취직 후 근무 희망 분야를 지원할 때 3년~4년의 설계경험 축적 후 시공현장으로 나가고자 ENG사업부에 지원하였고 그때 선택한 구조분야와의 인연이 지금까지 25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90년대 후반들어 건설회사들이 ENG사업부를 분리, 정리하는 분위기로 ㈜한진중공업도 2000년 중반 ENG사업부를 정리하면서 당시 자회사인 ㈜한국종합기술 구조부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이후 지금까지 근무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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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사회기반시설물 안전의 날에 기술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은?

훌륭하신 토목구조기술사 분들이 많이 계시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수상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너무 쑥스럽고 제가 자격이 되는지에 대해 자문도 했었습니다. 2022년 ‘토목구조기술사의 날’을 ‘사회기반시설물 안전의 날’로 제정한 의미 있는 해에 개인적으로도 약 25년간 토목구조 분야에서 근무해 온 것을 보상받는 듯하게 기술상을 수여해 주신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하나의 구조물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은 많은 기술자의 노고가 필요한 작업이기에 함께 참여한 기술자 모두에게 수여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다양한 구조물을 설계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일은?

이 질문은 토목구조기술사 시험 2차 면접 때 면접관의 질문이라 기억에 남고 당시에도 꾸밈없이 답변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 초년생일 때 국도 노선의 램프가 암거로 계획되어 설계하였는데 줄곧 모니터로만 확인한 구조물이 형상이 현장에 단계별로 시공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제가 의도한 설계도서대로 시공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내 책임감도 생기고 실제 규모에 약간은 압도되었던 느낌이 선명합니다. 또 인생 최초 설계 참여 프로젝트, 고생스러웠던 프로젝트, 경관적으로 수려한 프로젝트와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 등 여러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제가 기술상을 수상받게 된 관련 프로젝트인 행복도시 금강보행교 건설공사를 빼놓을 순 없을 겁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최장의 원형 복층 보행 전용교를 설계하였다는 자부심이 큰 교량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차량을 이용해 스치듯 빠르게 통행하는 도로교와는 달리 이용자가 근접하여 교량에 머물며 주변을 조망하고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보행교의 특성상 완공 후 교량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들을 볼 때면 토목구조분야 엔지니어로 종사하길 잘했다는 뿌듯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토목구조기술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토목구조기술사의 법적, 기술적 영역이 축소되면서 최근 기술사 취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법과 기준을 신설하고 보완하여 업역을 꾸준히 늘려가는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법적이나 제도적으로 보완하여 토목구조 엔지니어가 선망의 직종이 되도록 토목구조기술사회가 기틀을 마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토목구조기술사들이 사회기반시설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사람들임을 대외적으로 각인시키고 토목구조기술사회의 미래지향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시는 토목구조기술사회 회장님 이하 임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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