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엔지니어링 지수, 올해 대비 8%p가까이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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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엔지니어링 지수, 올해 대비 8%p가까이 하락 전망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2.12.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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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예산감소 + 신규수주 축소 복합 여파
소기업 중심 실적 하락 타격 커질 듯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내년도 엔지니어링 업계의 키워드는 생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엔지니어링 경기동향과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업황과 내년도 상반기 전망에 대한 것으로 엔지니어링 경기동향은 4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엔지니어링 산업은 상반기에 비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1년 하반기 74.8을 기록했던 BSI 지수는 하반기 69.2로 하락했다. 신규수주 및 매출규모는 위축된 반면, 인건비와 자금유동성은 지속적으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체 BSI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내년도 업계 시황은 올해에 비해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엔협은 내년도 SOC 예산의 경우 올해 28조원에서 25.1조원으로 낮아지는 동시에 예상 신규수주률도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54.0에 그치면서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도 상반기 엔지니어링 BSI는 60.9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일반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와는 다르게 플랜트분야 엔지니어링의 경우 원자력발전을 중심으로 올해에 비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원자력발전분야의 경우 정부가 중점 육성산업으로 천명한 만큼 올해 57.3에서 내년 상반기 87.7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플랜트 분야 역시 해외시장에서의 수주 호조와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 대비 4.0 증가한 76.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사업체 규모별 BSI 지수에서는 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경기하락에 대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및 중기업에 비해 현금 및 자산 유동성이 취약한 소기업의 경우 신규수주량 급감으로 하도 일감이 줄어들며 자금 흐름성 또한 경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 일부에서는 물론 정부 차원의 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책 마련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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